사진 속 샤넬백의 가격이 드디어 1000만원 넘기자 한국에서 벌어진 일

2020-11-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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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지난 5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일부 제품 가격 재인상
재인상 전인 지난주, 샤넬 매장 앞 대기줄로 장사진 이루기도

2일 기준으로 1014만원에 팔리고 있는 샤넬 클래식 라지 핸드백 /사진=샤넬 공식홈페이지
2일 기준으로 1014만원에 팔리고 있는 샤넬 클래식 라지 핸드백 /사진=샤넬 공식홈페이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6개월 만에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샤넬은 2일 일반 매장과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클래식 백과 보이 백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클래식 라지 핸드백'의 경우 전날 기준 993만원에서 21만원이 올라 1014만원(2.1%↑)에 판매 중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보이 샤넬 플랩백’도 657만원에서 14만원 오른 671만원, '클래식 플랩백'은 846만원에서 864만원으로 18만원,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923만원에서 942만원으로 모두 2.1%씩 올랐다. 여기에 클래식 라인의 지갑 등 소품류도 5% 내외로 가격이 인상됐다.

앞서 샤넬은 지난달 7일 영국과 일본 등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격도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지난주 주요 백화점 명품관 일대에는 오픈런(백화점 개장 전에 매장에 달려가는 것)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5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일어났다. 5월 인상 때 역시 지난해 10월에 이은 7개월 만에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당시에는 무려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올랐다.

중요한 것은 샤넬 뿐만 아니라 루이비통, 디올, 페라가모, 티파니, 까르띠에 등 다른 명품 브랜드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명품의 경우 과시적 소비 품목으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히려 가격이 오를수록 잘 팔리는 '베블린 효과'가 뚜렷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명품 매출은 지난 3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증가세를 보였다.

2일 샤넬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 /사진=네이버 캡처
2일 샤넬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 /사진=네이버 캡처

샤넬 등 명품 브랜드 인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가죽 장인은 샤넬 못지않은 가방도 만들 수 있다. 프랑스 대기업은 모든 기술자를 동원해도 삼성 반도체는 고사하고 갤럭시 핸드폰 하나 못 만든다. 이런 저급 기술에 큰 돈 쓰지 마라. 돈 아깝다"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길거리에 샤넬백 들고 다니면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고 과해 보인다" "지금 샤넬백 살 시국인가. 그 잘난 백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 이상 정신들 차려라" 등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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