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질문에 박지선이 남겼던 답변

개그우먼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늘 대중에게 '꿈', '행복', '위로'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던 박지선이었기에 그의 비보는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가운데, EBS '지식채널 e' 영상 '사랑해, 지선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지식채널 e' 측은 '개그우먼 박지선'을 주제로 5분짜리 영상을 만들었다. 해당 영상에서 박지선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주변 시선, 개그우먼이 되기까지 과정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저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친구들이 웃는 걸 보면 어떤 희열 같은 게 느껴졌어요", "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 스물셋에 비로소 꿈을 찾은 나, 그렇게 시작된 개그맨의 길", "저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잖아요", "나는 앞으로 어떤 시술도, 성형도 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 등의 말로 박지선은 담담히 고백을 이어갔다.

2일 전해진 갑작스러운 박지선 비보에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 어머니는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