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선생님, 괜찮으세요?” 환자가 의사들을 불쌍하게 보는 순간

2020-11-10 09:17

add remove print link

음주 고민 털어놓는 환자에게 충격 고백
“맥주는 술 아니에요… 제 삶의 낙입니다”

수술복을 입은 의사(왼쪽)과 맥주. /사진=픽사베이
수술복을 입은 의사(왼쪽)과 맥주. /사진=픽사베이

일반인만 아니라 의사들도 힘들 때는 소소한 쾌락으로 삶의 낙을 찾는다. 한 의사의 진심 어린 발언이 누리꾼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최근 오늘의 유머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사쌤들도 힘든갑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매일 맥주를 마시는 것에 대한 건강상의 문제를 물어보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매일 최소 한 캔씩을 마신다는 글쓴이의 고민을 들은 의사의 답은 너무나도 놀라웠다.

건강 상담차 병원을 찾은 사연자의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건강 상담차 병원을 찾은 사연자의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의사는 "맥주가 무슨 술인가요. 삶의 낙이죠!"라며 글쓴이에게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글쓴이는 오히려 "저기 선생님 괜찮으신가요?"라고 동정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 같은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한 누리꾼은 "평생 '맥주는 술이 아니라 친구'라면서 '치맥'을 최고의 메뉴라도 생각했는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이 왔다 그 후로는 맥주를 끊고 무알코올 음료를 마시고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또 "많이 마시면 삶의 낙인" "저 정도만 마셔도 주변 의사들이 엄청 잔소리할 듯. 그래서 환자 보고 저런 반응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