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놀이터에서 아이들 관찰…" 소름돋는 아동 성범죄자 일상 (+인터뷰)

2020-11-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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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관리 실태 다룬 MBC PD수첩
출소 후 반성 전혀 없는 성범죄자들 태도에 시청자들 분노

반성없는 아동 성범죄자 모습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PD수첩은 '당 곁에 이미, 조두순'라는 제목으로 아동 성범죄자 관리 문제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전과 3범인 정 모 씨 출소 후 일상을 탐문 취재했다.

정 씨는 어린이집 바로 앞 건물에 살고 있었다. 집을 나선 그는 곧장 놀이터로 향했다. 놀이터를 두리번 거리던 그는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주시했다. 정 씨가 과거 2001년 7세 여자 아이를 성추행 했을 때 범행 장소도 놀이터였다.

이하 MBC 'PD수첩'
이하 MBC 'PD수첩'

제작진은 한참 놀이터에 머물다 돌아간 정 씨를 직접 찾아갔다. 제작진이 신분을 밝히자 정 씨는 "소문내려고 온 거냐, 뭐냐. 가뜩이나 위축되어 있는 사람을…우리같은 사람들 불쌍한 거 뻔히 알지 않냐"며 짜증을 냈다.

정 씨는 전혀 반성하는 기색이 없었다. "피해아동들에게 평생 상처를 줬다"는 제작진 말에 정 씨는 "아니 그러면 어쩍냐 '어휴 내가 걔 평생 상처를 줬어, 나도 아파야 돼' 나도 이렇게 살아야 되냐"고 반문했다.

오히려 피해 아동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돌리기까지 했다. 정 씨는 "나는 걔가 아프든지, 뒤지든지 상관없다"면서 "걔네들이 무슨 위대한, 엄청난 미녀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니고, 엄청낫 뭣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일개 후줄근한 앤데 걔 때문에 내가…"라고 말했다.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있는 데는 일부로 좀 안가려고 하고 그러느냐"는 질문에 정 씨는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또 들 수도 있겠다 싶으니깐 일부로 피하는 것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말과 달리 정 씨는 다시 놀이터를 찾았다.

11세 아동 강제추행 한 또 다른 성범죄자 최 모 씨는 제작진에게 오히려 자신이 피해 아동에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그 꼬마도 그렇게 안 봤는데 완전 계획적이었다"라며 "형사한테 내가 아기 꽃뱀이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법원 판단과는 전혀 달랐다.

최 씨는 심지어 "피해자를 원망하냐"는 제작진 질문에 "죽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MBC PD수첩에 올라온 해당 방송 영상 댓글에는 "놀이터에서 애들 보고 있는 거 너무 소름이다", "저 뻔뻔한 태도들 보면 화병나서 단명하겠다", "말하는 거 소름 돋는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랑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거지" 등 분노 섞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유튜브, MBC PD수첩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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