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동전 확 바뀐다… 1만원짜리와 5만원짜리 지폐의 모양도 바뀔 것 같다
2020-11-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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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작가 친일행적이 그 이유
문체부, 표준영정 해제 검토 중

10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영정이 새것으로 바뀔 전망이다. 영정을 그린 작가의 과거 친일 행적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선 해당 영정의 표준영정 해제를 검토 중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방침에 따라 표준영정 지정이 해제될 경우, 도안이 변경될 공산이 크다. 그간 한은은 화폐 공공성을 위해 정부가 정한 표준영정을 도안으로 사용해왔다.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현용 화폐 가운데 100원화(이순신), 5000원권(율곡 이이), 1만원권(세종대왕), 5만원권(신사임당) 속 위인을 그린 표준영정 작가들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했다.

이순신 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과 더불어 김은호 화백, 김기창 화백이 각각 신사임당, 세종대왕 영정을 그렸다. 가장 먼저 100원 동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충사관리소는 100원 동전 속 표준영정에 대한 지정 해제를 지난 6월 신청한 바 있다.
앞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장우성 화백이 그린 충무공 표준영정 등을 교체해야 한다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영정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 중”이라며 “조만간 심의 결과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