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주식투자로 500억 벌어들인 남자의 정체, 알고 보니 ‘카이스트 교수’였다

2020-11-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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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125배 수익 거둬들인 김봉수 카이스트 교수
“감성적인 행동 주의해야… 집 살 때처럼 꼼꼼히 따져야”

주식 투자만으로 원금의 125배에 이르는 수익을 거둬들인 어느 인물의 인터뷰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개드립, 에펨코리아, 이토랜드, 뽐뿌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4억으로 500억을 번 카이스트 교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5년 방영된 시사프로그램 SBS 뉴스토리의 ‘新 백만장자의 성공비법’ 편을 캡처한 사진이 여러 장 첨부돼 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유튜브, '센타우르스'

방송에는 국내에서 ‘슈퍼 개미’ ‘투자의 귀재’ 등으로 널리 알려진 김봉수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의 인터뷰가 촬영돼 있었다.

김 교수는 방송에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 백화점 등에 가서 주식 투자 관련 공부를 하는 방법, 수영과 주식의 상관관계, 주식으로 벌어들인 돈을 난치병 치료에 투자하겠다는 계획 등을 밝혔다.

유튜브, '사무엘의 투자이야기'

게시물에는 김 교수의 배경과 투자 비법을 정리한 내용도 첨부돼 있었다. 그는 종자돈 4억원으로 11년 만에 500억원을 만들어낸 경력이 있고, 현재 나노 과학 연구계에서 손꼽히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그는 주식 종목의 가치에 비해 가격이 훨씬 쌀 때가 있는데, 이것이 투자에서의 기회이며 이것을 찾는 것이 비법이라고 했다.

또 주식을 사는 것은 집을 사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우리가 집을 사거나, 카메라나 오디오 한 대를 사도 고민하고 공부해서 가치 대비 가격이 가장 좋은 것을 사는 것처럼 주식도 그렇게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주식을 살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감성적인 행동이며, 한번 주가가 오르면 더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이성을 잃고 흥분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주식의 매도 시기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주식이 나타나면 그때 파는 것이며, 10년을 기다려 원하는 가격에 물건을 사듯 주식도 똑같은 방식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자신은 철저히 이성적, 합리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욕망을 자극해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만드는 주식이 실패로 이어지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처

해당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4억으로 500만원 만드는 방법은 아는데”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의 주식 버전인 것 같다” “다 좋은 말인데 실천은 어려워 보인다” “이해를 못 할 말은 아닌데 어렵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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