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날…” 불안 증세로 활동 중단한 안지영의 안타까운 영상

2020-11-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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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 전 안지영이 팬에게 한 말
컴백 6일 만에 활동 잠정 연기한 볼빨간사춘기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불안 증세로 컴백하자마자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그가 최근에 털어놓은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인스타그램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인스타그램

안지영은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지난 11일 "안지영은 올해 상반기부터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하였고,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더욱 심해진 불안 증세로 인해 당분간의 활동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사실상 싱글 앨범 ‘Filmlet’의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잠정적으로 활동을 연기한다고 전해 걱정을 안겼다.

이날은 안지영이 새 앨범을 발매한지 단 6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에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이하 '안지영[안녕, 안졍]'  유튜브
이하 '안지영[안녕, 안졍]' 유튜브

컴백과 동시에 활동을 중단한 안지영은 지난달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지영의 고민 상담소 지금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팬들에게 고민을 받고 조언을 건네는 안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영상에서 안지영은 자신의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이날 Rayboly라는 닉네임의 팬은 안지영에게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고 싶어요. 저는 언제나 사랑을 원하더라""졍쓰(안지영 애칭)는 사랑받고 싶을 때 어떻게 그 갈망을 해결하는지 궁금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팬의 사연을 접한 안지영은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라고 말한 뒤 "저도 다 나를 좋아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날 좋아했으면 좋겠고 주변 사람들이 날 너무너무 사랑하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로 그럴까?'라고 의심하게 되기도 했다"며 자신도 똑같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사랑을 못 받는 사람이라고 느꼈던 안지영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해 보니까 그게 나를 더 지치게 만들고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행동이었다" "근데 내가 카운슬링 하면서 느낀 게 항상 내 인생은 남에 의해서 흘러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지영은 "나를 먼저 생각하면 그 사랑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내가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내가 나를 이해하니까 (주변 사람들의 사랑이) 느껴지게 된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사랑받고 싶으면 나를 먼저 사랑하고 보듬어주라"고 팬을 격려했다.

유튜브, '안지영[안녕, 안졍]'

이렇듯 안지영은 활동 중단을 알리기 불과 한 달 전 힘들어하는 팬들을 밝은 모습으로 위로하고 또 사랑을 선물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것일까.

현재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안지영이 그 모든 아픔을 내딛고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설 수 있길 응원해본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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