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판소리도 우리가 만들었다” 선언… 중국이 드디어 도를 넘어섰다
2020-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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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김치는 우리 유산”
앞서 한복 등 한국 고유문화 넘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자사의 백과사전을 통해 판소리와 김치의 기원이 자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뛰어난 유산은 무엇이든지 자국의 문화로 빼앗으려는 중국의 '문화동북공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바이두는 최근 바이두백과를 통해 "김치는 우리나라의 유구한 문화유산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바이두는 "춘추시대 시집인 '시경'에 따르면 오이와 배추를 절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며 "또한 과거 문헌에서 배추를 절여 발효해 먹었다고 서술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적어도 3100년 전 상나라에서 소금을 이용해 매실 등을 절여 먹은 기록이 있을만큼 김치의 역사는 유구하고 광범위하다"며 "청나라 시대에는 혼수품 중 하나로 김치가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복이 중국 한나라 의복인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중국의 유명 유튜버는 최근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복이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영상은 5일 만에 조회수 14만건, 좋아요 1만7000건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게임업체 역시 한복이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샤이닝니키'를 운영했던 중국의 페이퍼게임즈는 "한복은 중국 옷"이라는 중국 일부 네티즌의 주장을 지지하며 국내 서비스를 돌연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