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누군가가 옆에..." 고 설리, 구하라 언급한 낸시랭

2020-1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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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전시회 기자간담회에서 낸시랭이 한 말
낸시랭 "설리, 구하라 극단적 선택 마음 아파"

낸시랭 / 뉴스1
낸시랭 / 뉴스1

작가 겸 방송인 낸시랭이 기자간담회에서 고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했다.

19일 낸시랭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진산갤러리에서 초대전 '스칼렛 페어리'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번 작품 전시회에 대해 "전 세계에서 불합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과 인간을 대신해 싸우고 치유해주는 요정의 긍정적이고 행복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로 복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 개인사가 터질 당시 설리 씨, 구하라 씨가 힘든 일을 겪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저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만큼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옆에 있어 주면 그런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겠더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또 "저는 친한 영화사 대표 언니네에 피신해 2개월 정도 살면서 극단적 선택을 비껴가게 됐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알려진 분들이나 연예인 분들은 힘든 일을 겪게 되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것 같다. 저는 다행히 아트와 저만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며 "상처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화려한 색감의 작품들로 위로하고 치료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 설리와 구하라는 2019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둘은 한 달 간격으로 세상을 등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인스타그램
이하 구하라 인스타그램
이하 구하라 인스타그램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