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한테 양의지 사달라고 졸랐던 NC 팬들…진짜 사주고 우승 (영상)

2020-11-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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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내내 맹활약하며 통합우승 이끈 양의지
2년 전 구단주 김택진에게 '양의지 사줘' 졸랐던 팬들 재조명

양의지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NC다이노스 통합우승을 이끌자 과거 김택진 구단주에게 '양의지를 사달라'고 졸랐던 팬들이 재조명됐다.

NC다이노스는 지난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에 4-2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1위(83승 6무 55패)에 이은 통합우승이었다.

경기 후 발표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는 NC다이노스 주장 양의지가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80표 중 36표를 받았다.

눈시울 붉힌 양의지 / 뉴스1
눈시울 붉힌 양의지 / 뉴스1

이번 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양의지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정규시즌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 한국시리즈에선 타율 0.313 1홈런 3타점 3득점이었다.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포수 마스크를 쓰고서도 안정적인 리드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런데 양의지는 2018년까지만 해도 이번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두산베어스 소속이었다. 2016년에는 NC다이노스에게 4전 전패를 안기며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에서 한국시리즈 MVP였다.

이런 양의지가 지난 2018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후 NC다이노스로 이적하자 이에 앞서 몇몇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한 김택진 구단주에게 양의지를 사달라고 조르는 장면이 주목받았다.

영상에서 팬들은 김택진 구단주가 다가오자 "양의지, 양의지, 양의지, 양의지"라며 이름을 연호하면서 "사줘", "사줘요"라고 소리를 친다. 팬들의 열성적인 요청에 응답한 것인지 실제로 양의지는 4년 총액 125억원에 NC로 이적했다.

해당 영상은 양의지 활약으로 NC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첫 통합우승을 거둔 후 재조명됐다. 네티즌들은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 댓글란에서 이른바 '성지순례'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낭만_자야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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