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 있는 ‘FU**ing 마을’이 사람들 비웃음에 지쳐 내린 결정

2020-11-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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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욕 철자 같은 마을명
심지어 표지판 훔쳐가기도

Fuc**ing 마을이 Fugging으로 개명된다. / 영국 가디언

오스트리아의 한 마을 이름이 내년부터 ‘Fugging’으로 바뀐다. 현재 마을 이름 ‘Fuc*ing(푸킹)’은 영어권 국가에서 욕설로 통용된다.

영국 가디언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3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마을이 내년 1월1일부터 Fugging으로 명명된다고 26일(현지 시각) 이 같이 밝혔다.

마을은 주민 100명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푸킹이라는 지명을 사용해왔고 오스트리아가 독일어를 쓰는 나라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유럽에도 영어가 널리 퍼지면서 마을 이름이 영어 욕설과 철자가 같다는 점 때문에 주민들은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

영어권 관광객들이 마을 입구의 표지판 옆에서 음탕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일부는 표지판을 훔쳐가기도 했다.

심지어 한밤 중에 외부인 남녀가 찾아와 마을 이정표 앞에서 성관계를 갖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화가 난 주민들은 2009년 마을 입구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이처럼 심신이 지친 마을 주민들은 결국 이름을 Fugging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Fugging hell: tired of mockery, Austrian village changes name Mayor says residents, known as Fuckingers, ‘have had enough of visitors and their bad jokes’
the Guardian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