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드립까지...'유퀴즈' 출연했던 충주시 공무원, 심각한 논란에 휩싸였다
2020-12-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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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범죄자, 정치인 드립에 네티즌들 비난 빗발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충주시 홍보맨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4일 충주시 유튜브에는 '반모? 자만추?ㅣ요즘 고등학생은 유승준을 알까?ㅣ신조어 VS 라떼어 대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홍보맨이라는 이름으로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김선태 주무관은 한 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신조어 맞히기 게임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 속 김 주무관은 퀴즈를 내러 나온 학생에게 "어디 고씨냐"고 물었다. 학생은 "제주 고씨"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김 주무관은 "혹시 고유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쓰는 줄임말에 정치인 이름을 넣으며 뜻을 풀이했다.



김 주무관은 신조어 '좋페'를 "좋아요 페미니스트", '반모'를 "반기문 모친", '자만추'를 "자기만족 추미애"라고 답했다. 이후 화면 자막에는 '검찰청 쇠창살은'이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자체 대표 공무원이 여고생에게 할 발언은 아니었다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충주시 수준 알만하네요. 충청도 좋은 이미지였는데 다 망치네", "일베 하세요?", "범죄자, 정치 드립ㅎㅎ붕 뜬 것 같은데 정신 차리세요", "수준 진짜 천박하시네요", "선 너무 넘네요. 더 이상 안 보고 싶어요. 장관 이름가지고 농담하고 범죄자 이름 가지고 농담하고... 친구랑도 안 하는 농담이에요;;", "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채널 맞습니까? 이걸 위에서 승인해줬다고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충주시는 1일 오전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19만 명으로 서울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