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10년간 철저하게 감춰왔다는 뜻밖의 성격을 확실하게 공개했습니다
2020-12-03 14:19
add remove print link
“저는 일할 때 말고는 평상시 대부분 무기력하게 있어요”
“그런 무기력한 모습이 보인 것 같아 엄청 충격이었어요”
아이유는 GQ코리아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준비 중인 영화 ‘드림’에서 맡게 되는 소민이라는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소민이는 단순하다고 소개하고 이병헌 감독 역시 소민이라는 역할에 대해 캐릭터들이 아주 사연이 많고 아주 입체적이라기보다는 그 상황 상황별로 캐주얼하게 연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소민이 많은 사람을 북돋아서 끌고 가는 역할이기도 하지만 밝아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밝거나 아무렇지도 않은 캐릭터는 어찌 보면 자신이 제일 어려워하는 류의 연기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소민 역할을 맡은 이유에 대해서 아이유는 “이전에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지안이나 ‘호텔 델루나’의 만월이처럼 날이 많이 서있고 사연이 아주 많은 그런 역할을 연달아 해봤으니 이제는 편안한 캐릭터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게 저의 첫 상업 영화라고 해야 할까, 장편 영화 데뷔작인데 그렇기에 제가 너무 도드라지는 비중이나 캐릭터를 맞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했다. 이건 들으시는 분들에 따라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직 호흡이 긴 영화를 해본 적이 없는데 ‘왜, 날 뭘 믿고 이렇게 큰 역할을 주셨지?’라고 의심하게 되는 제안도 있었다. 그런 경우에는 제가 좀 보수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소민이는 인간적이고, 열심히 살고, 이런 친구 주위에 한 명쯤 있잖아 싶고, 지금 해봐야 될 것 같다 싶었다. ‘코미디 영화니까 웃을 일도 많겠지?’하는 단순한 계산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일을 할 때에만 감정의 기복을 느낄 정도로 평소 무기력하다면서 자기 성격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제가 평소에 흥분하거나 아주 기쁘거나 아주 슬프거나 이런 일이 잘 없거든요. 그런데 일을 할 때는 이건 좀 예외다 싶을 정도로 끝까지 가요. 막, 막 너무 흥분되고 머리가 막 빨리 돌고 피가 막 빨리 돌고, 패배감을 느낄 때도 있고 성취감을 느낄 때도 있고 행복감,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는데 일할 때, 딱 일할 때만 그래요. 평상시에는 대부분 무기력하게 있어요. 그 모습이 ‘효리네 민박’ 때 보여진 것 같아서 방송 봤을 때 저 엄청 충격이었어요. 저게 방송에 나가다니.”
기자가 ‘그래서 충격이었나? ‘내게 저런 모습이 있다니’ 깨닫고 놀란 게 아니라?‘라고 묻자 아이유는 “‘저만 알았던 저, 저, 저 무기력한 모습이 방송에 나가다니’였다. 10년 동안 안 보여줬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가 '효리네 민박'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래와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