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7만명이 지켜본 ‘6억원대 게임 아이템’이 터지는 순간 (feat. 반전)

2020-12-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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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억원대 아이템 동원해서 진행한 생방송 게임 콘텐츠
누리꾼들 “이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영상” “전설의 순간”

게임 아이템의 가격이 비싼 것으로 유명한 NC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 이 게임에서 가장 비싼 아이템을 걸고 아슬아슬한 방송을 진행한 어느 인터넷 방송인의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리니지M 전문 인터넷 방송인 똘끼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똘끼100%’에서 ‘똘끼 리니지m 집행 4자루 현금 8억원 역사상 전무후무한 러쉬 지금 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생중계에서 똘끼는 리니지M에서 가장 비싼 게임 아이템 ‘집행검’ 4자루를 강화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집행검’은 현재 리니지M에서 한 자루에 2억원에 거래되는 아이템이다. 4자루를 모두 합하면 이날 강화하는 게임 아이템 가격만 총 8억원을 호가하는 상황이었다.

이하 유튜브, '똘끼100%' 캡처
이하 유튜브, '똘끼100%' 캡처

게다가 리니지M은 많은 사람을 좌절하게 만든 악명 높은 강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리니지M의 강화 시스템 특성상 아이템 강화가 실패하면 그대로 아이템이 사라지는 ‘증발’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똘끼의 이번 방송은 자칫하면 8억원의 아이템 4개가 모두 증발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방송이었다.

이 방송에는 실시간 최고 7만4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려 똘끼가 아이템 강화하는 것을 지켜봤다.

집행검을 강화하기 위한 버튼을 누르기에 앞서 똘끼는 “진짜 NC형님들 시청자가 (현재) 5만8000명이에요”라며 “리니지M 역사상 (시청자 수가) 최고에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긴장된다는 것을 표현하며 “손에 미친 듯이 땀이 나네 와”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강화 버튼을 누르고 난 뒤 긴장되는 순간. 똘끼는 두 손 모아 빌며 강화가 성공하기를 빌었다. 그러나…

번쩍이는 빛과 함께 사라져버린 집행검. 2억원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순간이었다. 똘끼는 순간적으로 욕설을 내뱉으며 좌절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집행검은 아직 3자루나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똘끼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 집행검의 강화 버튼을 눌렀다. 그는 “아 제발 번쩍 (성공) 한 번만 해주세요”라고 빌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놀랍게도 집행검은 3단계 강화에 성공해서 ‘+3 집행검’이 돼 있었다. 성공에 깜짝 놀란 똘끼는 괴성을 지르며 두 주먹을 허공에 휘둘렀다. 그는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어쩔 줄 몰라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소름이 돋았다”라며 강화된 +3 집행검의 능력치를 감상했다.

이날 똘끼가 강화를 시도한 나머지 집행검은 모두 강화에 실패하고 증발해, 8억 중 6억원어치의 게임 아이템이 사라졌다. 그러나 똘끼는 +3 강화 집행검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결과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도움을 준 다른 게이머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끝으로 방송을 종료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리니지M 역사에 길이 남을 영상이다” “전설의 시작이다” “역대급 레전드다” “역사상 최고의 강화 러쉬이고 최고의 시청자 기록이다” “축하드린다”라며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에서 똘끼가 진행한 해당 생중계 방송의 조회수는 29만건 이상, 이를 편집해서 재구성한 영상의 조회수는 1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똘끼는 현재 15만9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재 똘끼가 만든 리니지M ‘+3 집행검’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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