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또 홍보까지”…논란 터진 '배민' 닭발집, 진짜 심각한 문제 따로 있었다

2020-12-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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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확산하자 '배달의 민족' 닭발집에서 보인 반응
현금 영수증 거부해 탈세 의혹까지 말 나오고 있는 상황

광주광역시 서구에 있는 한 닭발집이 '배달의 민족' 리뷰 논란에 여유있는 듯 대처했다. 그러나 진짜 논란이 될만한 일은 따로 있었다.

이하 배달의 민족
이하 배달의 민족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달의 민족' 제휴업체인 한 닭발집이 별 다섯 개 리뷰만 받아 논란이 생겼다. 논란이 확산하자 업체에서는 7일 오후 '배달의 민족' 리뷰 설명란에 "뭘 또 이렇게 커뮤니티에 올려서 가게 홍보도 해주시고 성은이 망극 합니다ㅎㅎ"라며 여유를 부렸다. 그러면서도 특정 지역 빌라는 '주문 불가'라고 명시했다.

해당 내용이 다시 한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자 이번에는 또 다른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업체에서 공지에 걸어놓은 "현영X(현금영수증 X)" 때문이었다.

업체는 몇 가지 당부 사항을 공지했다. 내용에 따르면 "별 다섯 필수 리뷰 이벤트(강요하지 않아요)", "주문금액별 추가 디저트", "거기에 팬더쿠폰 서비스", "16000원 이상 전화+현금 결제 시 쿨피스 큰 사이즈 S/V(현영X)", "계속 쌓이는 혜택은 리뷰 상단 공지 참조"라고 했다. 이때 현금 결제를 유도하면서도 '현금 영수증이 불가'하다고 명시된 부분은 엄연한 불법행위로 볼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현금영수증 미발행 혹은 거부하는 경우는 신고 시 미발급 금액의 20%를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단, 연 매출 2400만 원 이하 사업자 경우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사항이 아니다. 반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일 경우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10만 원 이상 현금 거래 시에는 무조건 자진 발급해야 한다.

앞서 해당 업체는 별 다섯 개가 아닌 리뷰를 봤을 때 예민한 반응을 보여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별 3개를 준 이용자에게 "다음 주문을 받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으니 다른 업소를 찾기를 바란다", "재주문 거절하겠다", "다른 업소 이용하길 바란다", "쿨피스 잘 드신 거 바로 입금 바란다" 등으로 대응했다.

별 5개만 주라고 협박한 '배민' 업체, 별 3개 리뷰엔 쿨피스값 뱉어내라고까지… '배민' 제휴 업체가 올린 황당한 공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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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