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이어 박세리도 AI와 세기의 대결 펼친다... 상대 스펙이 넘사벽이다

2020-12-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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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내년 1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통해 박세리와 엘드릭 골프 대결 방송
스윙머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롱드라이브·홀인원·퍼팅 총 3종목 겨뤄

박세리(왼쪽) AI 로봇(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스1, 언스플래시
박세리(왼쪽) AI 로봇(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스1, 언스플래시

'골프 여제' 박세리가 바람의 세기와 지형까지 스스로 읽어낼 수 있는 AI(인공지능) 골퍼 '엘드릭'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SBS 내년 1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박세리와 엘드릭의 골프 대결을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4년 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AI 기사 '알파고'의 대국에 이은 세기의 대결 2탄 격이다.

박세리와 엘드릭은 총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종목은 롱드라이브, 홀인원, 퍼팅이다. 롱드라이브는 말 그대로 장타 대결이며 홀인원은 총 30회, 퍼팅은 6회의 기회가 부여된다.

미국에서 건너온 엘드릭은 로봇에 AI를 탑재해 스윙머신을 좀 더 발전시킨 형태다. 18홀을 모두 돌기는 어렵고, 벙커에 들어가면 망가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다.

엘드릭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힘과 함께 5m 이내 퍼팅 적중률이 60%에 이르는 정교함을 동시에 갖췄다.

또한 골퍼 1만7000명의 샷을 학습해 타이거 우즈의 스팅어샷은 물론, 장타 괴물 브라이슨 디샘보의 샷까지 복제 가능하다.

이어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어내 샷의 일관성을 스스로 판단하며 인간의 어깨 회전과 손목 동작을 그대로 재현해 부드럽고 정교한 샷을 칠 수 있다.

엘드릭은 이 같은 스펙을 토대로 파3홀에서 5번 만에 홀인원에 성공한 바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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