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전광판 해킹 사건 범인이 1년 만에 붙잡혔다. 그 정체는…

2020-12-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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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부산 시내 조선일보 전광판에 조롱성 문구 띄운 혐의
인터폴과 국제 공조 수사까지 벌인 끝에 1년 만에 신원 특정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12월 부산 서면 조선일보 전광판에 조롱성 문구를 띄운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부산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2월 14일 부산 도시철도 1,2호선 서면역 인근에 설치된 조선일보 전광판에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ㅋ'라는 조롱성 문구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광판 운영업체 측은 오류를 인지하고 전광판을 껐지만 이미 상당수 시민들에게 노출된 후였다.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면서 화제가 됐었다.

경찰에 따르면 원격 제어 프로그램이 자동 업데이트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포함한 로그인 화면에 표출됐다. A군은 이를 우연히 보고 프로그램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터폴 등과 국제 공조 수사까지 벌여 1년 만에 A군 신원을 특정했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호기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은 전해졌다.

형사미성년자인 A군은 가정법원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