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삭제…” 협박 시달리던 사망여우, 새로운 근황 전했다

2020-12-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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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여우가 직접 전한 근황
사망여우가 커뮤니티에 올린 글

이하 유튜브 '사망여우TV'
이하 유튜브 '사망여우TV'

계정 사칭 피해를 호소했던 유튜버 '사망여우'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사망여우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가장 활발하게 저를 사칭하던 채널이 삭제됐다. 스스로 삭제한 건지, 여러분의 신고 덕분에 삭제된 건지 알 수 없지만 저는 제보 주시고 신고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삭제된 거라고 믿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며 공지를 올렸다.

그러면서 "사망여우 채널에 인증 배지가 생겼다. 저는 지금까지 구독자 수를 비공개했기 때문에 안되는 줄말 알았는데 고객센터를 통해 별도로 신청했더니 하루 만에 인증 배지가 나왔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도움 주셔서 감사하다. 혼자가 아니라는 게 정말 큰 힘이 된다. 제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사망여우는 지난 8일 "최근 '사망여우TV'를 사칭하여 많은 분에게 혼란을 주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최근 유튜버 '일만보' 채널 외에는 몇 달 동안 그 어떤 영상에도 댓글을 남기지 않았다. 저를 사칭한 계정은 '재생목록'의 이름을 '업로드한 동영상'으로 설정해서 교묘하게 많은 분을 속이고 있다”며 사칭 피해를 밝혔다.

사망여우는 여우가면을 쓰고 비양심 기업을 폭로하는 유튜버다. 주로 허위·과장 광고 등으로 소비자 권익을 침해한 의혹을 받는 기업들을 비판해 네티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나온 뒷광고를 폭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망여우의 활동이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자 그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지난 4일에는 유튜버 ‘어나니머스 코리아’가 사망여우의 신상을 파악했다며 24일까지 그동안 저격한 기업들에게 사과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억울한 기업을 털었다고 하는데 뭐가 억울한 거냐", "어나니머스가 설마 한국에 있는 유튜버 한 명 저격하려고 이러겠냐", "왜 기업편에 서면서 어나니머스 이름을 쓰냐", "어나니머스 흉내내냐"며 비난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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