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래서 행복하냐”는 질문에 아이유가 한 대답, 팬들 눈물 나게 했다 (영상)

2020-12-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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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공식 유튜브 ‘이지금’ 채널에 올라온 영상
“행복하냐” 친동생 질문에 진지하게 답한 아이유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행복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아이유 공식 유튜브 ‘이지금’에는 '훈이가 보는 지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훈이’는 아이유의 친동생 이종훈 씨로, 지난 에피소드에 이어 친동생이 출연해 아이유를 인터뷰했다.
이날 아이유의 남동생은 ”주위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든가,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누나가 걱정될 때가 너무 많았다. 저는 누나가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이라며 걱정을 털어놨다.
이하  '이지금(IU Official)' 유튜브
이하 '이지금(IU Official)' 유튜브

이어 "일을 정말 열심히 한다. 저렇게 살면 과연 행복할까 싶을 때가 있다. 누나한테 행복의 기준은 뭐고, 그래서 지금은 행복한가”라고 질문했다.

질문을 듣고 고민하던 아이유는 "무슨 일이 없으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무표정한 행복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슬픈 일이 없고 나를 화나게 하는 일이 없으면 행복이라고 본다"라며 아이유만의 행복을 정의했다.

행복에 대한 질문은 항상 답하기 어렵다고 말한 아이유는 “내가 '행복해요' 이러면 어딘가에서 지친 표정도 지으면 안 될 것 같고 무표정하게 있으면 안 될 것 같고 그렇다. 그래서 나를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선뜻 '행복해요'라고 말하기가 어렵긴 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물론 당연히 슬픈 날도, 힘든 날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내가 여전히 좋고 여전히 소중하다. 앞으로 내가 나로 살 수 있는 게 좋으니까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는 ‘10년 후 자신에게 영상 편지’도 남겼다.

그는 30대가 된 자신에게 ”여전히 불안한 것도 많고 안절부절 하면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원하는 어른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지냈다”라고 털어놨다.
”비로소 어릴 때 꿈꿨던 30대의 모습으로 완연한 어른이 되어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과거의 지은이에게 빚지질 않길. 20대에 열심히 살았으니까 30대도 그만큼, 그대로 멋지게 살고 있길”이라고 영상 편지를 마쳤다.
아이유의 행복에 감동한 팬들은 “무표정한 행복이란 말 가슴에 와닿는다”, “아이유가 계속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의 행복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항상 느끼지만 아이유는 진짜 지혜로운 것 같다” 등 댓글을 달았다.
유튜브 '이지금(IU Official)'
home 박진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