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한 마음”…눈물과 함께 탈락한 '싱어게인' 2호, 장문의 글 올렸다 (전문)

2020-12-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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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멤버 지선이 어제(1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싱어게인' 탈락 후 숨겨둔 마음 고백

러브홀릭 멤버 지선이 '싱어게인'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선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싱어게인 참가 후 저를 응원해 주시던 분들께 좀 더 오래 기간 좋은 무대로 보답해 드리고 싶었는데 송구한 마음이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하 지선 인스타그램
이하 지선 인스타그램

이어 "제게는 결과와 상관없이 정말 오래간만에 설레는 시간이었다"며 "싱어게인에 참가하고 하루하루 무대를 준비하는 자신의 모습이 정말 오래간만에 진짜 뮤지션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순간순간 참 애틋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싱어게인'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선은 "데뷔 때 마음으로 돌아가 불렀던 러브홀릭도, 19년 지기 베프와 함께한 특별한 무대도 제 인생에서 오래도록 보물이 되어줄 것 같다"며 "보내주신 응원들, 따듯한 마음들 오래오래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노래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선은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본선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사랑은 목마르다’를 부른 33호 가수와 듀엣 무대를 선보였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이에 지선은 "잃어버렸던 파랑새를 찾은 시간같다"며 "음악이 즐겁지가 않았다. 음악이 파랑새였던 거 같은데 이렇게 싱어게인을 통해서 외면했던 파랑새와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서 다시 잘 품어주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JTBC '싱어게인'
JTBC '싱어게인'

JTBC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인형의 꿈', '러브홀릭' 등 명곡을 남긴 지선은 '싱어게인'에 2호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하 지선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지선입니다.

싱어게인 참가 후 저를 응원해 주시던 분들께 좀 더 오래 기간 좋은 무대로 보답해 드리고 싶었는데 송구한 마음입니다.

제게는 결과와 상관없이 정말 오래간만에 설레는 시간이었어요.

싱어게인에 참가하고 하루하루 무대를 준비하는 자신의 모습이 정말 오래간만에 진짜 뮤지션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순간순간 참 애틋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경연에 임했던 두 무대 모두 제겐 아주 특별했기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데뷔 때 마음으로 돌아가 불렀던 러브홀릭도, 19년 지기 베프와 함께한 특별한 무대도 제 인생에서 오래도록 보물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음악을 다시 한번 품게 해주신 싱어게인 제작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응원들, 따듯한 마음들 오래오래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노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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