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푸스카스상 받고 올린 사진, 근데 태그 명단에 이 사람은 누군가요?”
2020-12-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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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전 70m 질주 골로 푸스카스상 받게 된 손흥민
손흥민, 전 동료였던 얀 베르통언에게 감사 전해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뒤 올린 사진에서 언급한 인물이 눈길을 끈다.
18일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는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가 열렸다. 손흥민은 이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의 주인공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을 받게 됐다.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은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나온 70m 질주 골 때문이다. 손흥민은 수상 소감으로 "번리전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경기를 마친 뒤 매우 특별한 골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손흥민은 "정말 특별한 밤이다.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인스타그램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과 구단을 태그하면서, 잊지 못할 또 한 명의 선수를 함께 태그해 주목받았다.
많은 이들이 손흥민의 단독 골로 기억하고 있는 70m 질주 골은 사실 공식 어시스트 기록을 가진 선수가 있다. 수비 진영에서 볼을 두고 다툼을 하던 중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던 얀 베르통언이다. 베르통언의 패스가 골로 이어질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으나,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한 뒤 주목받았다.
베르통언은 이날 "이 어시스트를 나한테 빚진 거야 형제!"라고 너스레를 떨며 손흥민의 수상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둘의 전화를 연결해주기도 했다. 베르통언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 후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로 이적했다.
????????????????. ????. ????????????????????????. ???????? Sonny gets a call from the man that made the assist...@JanVertonghen ????#FIFAFootballAwards ⚪️ #TheBest pic.twitter.com/aIufyDrKYv
— Tottenham Hotspur (@SpursOfficial) December 1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