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늦어서…” 주차된 '119 구급차' 운전 한 40대 남성 (이유)

2020-12-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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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119 구급차 무면허 상태로 운행 후 달아나
40대 남성, 경찰에 현행범 체포

구급 활동을 위해 정차한 구급차를 몰래 운전하고 달아난 혐의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절도 혐의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40대 남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 35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역 인근 도로에서 구조 활동을 위해 정차 중인 119 구급차를 훔쳐 달아나고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았다.

즉각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급차 GPS(위치정보)를 추적해 이날 낮 12시 25분경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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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셔터스톡

남성은 "서울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이 늦고 돈도 없어서 119 구급차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훔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스1은 보도를 통해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병원 치료를 받던 도중 범행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남성은 면허 취소 상태였으며,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도 아니었다고 알려졌다.

home 김유표 기자 daishidanc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