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논란 많은 드라마 '철인왕후', 3회 만에 이런 결말 맞았다

2020-12-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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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끊이지 않는 `철인왕후`
tvN `철인왕후` 혐한 작가 논란

이하 tvN '철인왕후'
이하 tvN '철인왕후'

역사왜곡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던 tvN 드라마 '철인왕후'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철인왕후' 3화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9.7% 최고 12.3%, 전국 기준 평균 9.0% 최고 11.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5.3% 최고 6.6%, 전국 기준 평균 5.3% 최고 6.5%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닐슨코리아

특히 전국기준 남자 30, 여자 20대를 제외하고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철인왕후'는 현대를 살던 남자가 조선 철인왕후 몸으로 타임워프하는 퓨전 사극이다. 원작은 중국의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원작 작가의 다른 작품 '화친공주'에서 고려를 빵즈라 부르고, 식탁보를 한복이라 조롱했다며 혐한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 거야?"라며 술자리 게임에 나오는 어깨춤을 췄다.

또한 조선의 역사가 상세히 기록된 실록을 한낱 '찌라시'라고 말하는 장면 등이 소개됐다.

네티즌들은 "실록은 조선의 왕도 함부로 열 수 없는 역사의 기록인데 해외 드라마 팬들이 해당 장면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우려를 제기했다.

풍양 조씨 종친회 또한 조선시대 실존 인물이자 극 중에도 등장하는 신정왕후 조씨가 미신에 심취한 캐릭터로 왜곡됐다며 불쾌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결국 철인왕후 제작진은 "'철인왕후'는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가 중국에서 방영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매하여 기획된 작품입니다. 제작사에서 원작 소설이 아닌 웹드라마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매한 것이고, 계약 당시에는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인 ‘화친공주’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해당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원작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물로서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조선왕조실록 한낱 찌라시네'라고 언급했던 대사에 관해 언급하면서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문제 된 내레이션을 삭제했다. 그 밖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