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공개 저격 당한 설민석, 과거에도 논란 있었다
2020-12-20 15:08
add remove print link
설민석 '벌거벗은 세계사' 논란
방송되자마자 저격 받은 설민석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으로 비난을 받은 가운데 과거 그가 편찬한 삼국지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과 에펨코리아 등에는 '설민석 삼국지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설민석 삼국지' 시리즈에서 유비가 공손찬에게 "손찬 형님"이라고 부르는 부분을 지적했다.
공손찬은 성이 공손, 이름이 찬으로 자는 백규로 연의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에게 도움을 주는 성격 좋은 호인으로 묘사된다
실제 역사를 다룬 정사에서는 유비와는 노식 선생 밑에서 함께 배움을 받은 사이로 북방 이민족들을 기마부대 ‘백마의종’으로 몰아치는 장군으로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라면 공손이 성이고 찬이 이름이라는 것을 알 정도로 초반 중요 인물이다.
또 과거 방송에서 삼국지 관련 강의에서 손권을 '강동의 호랑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강동의 호랑이는 손권의 아버지인 '손견'을 지칭하는 별명이다.

한편 20일 곽민수 고고학자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을 시청한 뒤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곽민수 고고학자는 영국 런던대와 옥스퍼드대, 더럼대 등에서 고고학·이집트학 박사 학위를 가진 권위자다. 그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본 후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설민석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 극치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제가 자문한 내용은 잘 반영이 안 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보지 마시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