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니다. 그런데 '결혼식'도 꼭 해야 할까요?” (영상)

2020-12-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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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결혼 문화까지 달라지게 해
결혼식 안 해도 된다 vs 하는 게 낫다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약속하는 결혼. 그런데 '결혼식'은 꼭 해야 하는 걸까?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결혼 문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결혼식을 아예 생략하는 커플들도 등장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크다. 하객 인원이 제한되고 예식장이 일반관리시설로 지정되는 등 방역 조치가 1년 넘게 시행되면서 결혼식 자체에 관한 생각이 변하는 것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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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관한 다양한 발언과 생각도 주목받고 있다. 유튜버 둥지언니는 '결혼식을 생략하면 좋은 점' 4가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거쳐야 하는 연인간 다툼과 갈등을 줄이고 예식홀 투어 등 불필요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 '둥지언니'
유튜브 '둥지언니'
결혼식을 안 하면 신부의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다이어트도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둥지언니 주장이다. 그는 특히 예식 자체를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을 아껴 집과 신혼여행 조사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유튜브, '둥지언니'
반대로 결혼식을 안했을 때의 단점을 밝힌 커플도 있다. 유튜브 채널 '사업하는 아내, 전뷰티'를 운영하는 부부는 예식을 생략해 불편함도 경험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꼽은 문제점은 주변에서 부부로 제대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분명 결혼을 했는데 "남자친구 잘 있냐", "동거 중인 건가" 등의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가족들도 한참을 그랬다고 한다. 그때마다 "결혼한 사이다. 혼인신고도 했다"라고 설명해야 해 힘들었다고 전했다.

유튜브 '사업하는 아내, 전뷰티'
유튜브 '사업하는 아내, 전뷰티'

또 큰 문제로 언급된 게 바로 축의금이다. 결혼 당사자들이 예식을 안하고 싶어도 "축의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부모님 반대에 부딪혀 할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전뷰티 부부는 "예식홀에서 비인기 시간대에 피로연장만 빌려주는 경우가 있더라. 결혼식은 안하고 손님들에게 식사만 대접하며 결혼을 알리고 인사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유튜브, '사업하는 아내, 전뷰티'
home 김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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