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마약사범 수법'…대마 딱 걸린 정일훈, 방송에서 대놓고 티냈었다

2020-12-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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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상습 흡연 혐의로 검찰 넘겨진 사실 뒤늦게 알려진 비투비 정일훈
누나 결혼식 앞두고 금발 염색…탈색·염색, 대표적인 마약사범 행동으로 알려져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방송에서 염색 머리를 고집했던 사실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5월 엠넷 'TMI NEWS'에 출연한 정일훈은 친누나 결혼식을 위해 민트색이었던 머리를 금발로 염색했다고 밝혔다.

엠넷 'TMI NEWS'
엠넷 'TMI NEWS'

그는 가족들이 “얌전하게 까만색 머리 하면 안 돼?”, “누나 결혼식이면 검은색 할 텐데?”라고 잔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돌은 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농담했다.

염색과 탈색, 제모는 모발검사 등을 통한 마약 적발을 회피하기 위한 마약사범들의 대표적인 수법 중 하나로 알려졌다. 염색과 탈색을 반복하면 모발에 남은 마약 성분 농도가 희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약 검사는 모발검사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고, 체모를 완전히 제거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으로 마약 검출을 회피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도 여러 차례 모발을 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반응 검사를 앞두고는 체모를 대부분 제모해 증거인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냔 의심도 받았다. 그러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나오면서 덜미를 잡혔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악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일훈과 공범들을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일훈은 지인들과 4~5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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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