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의 매형'인 가수 조하문이 올린 글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2020-12-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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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가짜뉴스 올리고 정부 비난
“우리나라는 과거로 가는 것인지요”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가수 출신인 조하문 목사가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을 낳고 있다. 조 목사는 배우 최수종 누나의 남편이다.

조 목사는 지난 19일 트위터에서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캐나다에서는 이미 국민수 5배의 화이자 백신을 구입해 국민이 접종 중이라고 한다. 현재 수십만 건이 넘어가지만 한 건의 부작용도 없었고 이대로라면 캐나다는 내년 상반기에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과거로 가는 것인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통해 한국의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다.

문제는 조 목사가 올린 글이 사실과 거리가 있다는 데 있다.

성우제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은 “거짓말 퍼뜨리지 말라. 토론토에서 몇 년 살았다고 캐나다 소식통처럼 굴지도 말라”라면서 캐나다의 백신 접종 현황을 공개한 한 누리꾼의 포스팅을 소개했다.

해당 누리꾼에 따르면 캐나다는 현재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 중이지만 병원 직원이나 양로원에 들어가 있는 노인들에게만 접종하고 있다.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은 내년 4월에나 시작된다. 캐나다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달까지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16만8000회(8만 4000명분) 분량이다.

논란이 일자 조 목사는 트위터에서 글을 삭제했다.

앞서 조 목사는 정부가 코로나19를 빌미로 개신교를 탄압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목사는 오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재학 시절 한국 최초의 본격 헤비메탈 그룹 마그마를 결성하여 1980년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은상을 받고 데뷔했다. 솔로로도 성공해 총 4집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해야' '이 밤을 다시 한 번'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가 사랑받고 있다.

조 목사는 배우 최수종의 누나인 최지원과 결혼했다. 최지원도 결혼 전까지는 배우였다. 조 목사 아들은 '슈퍼스타K6'에 재스퍼 조라는 이름으로 참가했으며, 이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조하문 목사 / 조 목사 트위터
조하문 목사 / 조 목사 트위터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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