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뷰'] “화려한 글리터가 나를 감싸네” 2020 연말 글리터 대전
2020-12-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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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연말을 마무리하기 위한 글리터 모음전
5개 브랜드 직접 사용해본 에디터, 생생한 후기 전해
*2020년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하자! 글리터 제품 싹 쓸어 담아 에디터가 솔직 담백하게 리뷰하는 싹쓰리뷰. 그 네 번째 이야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다. 코로나19로 아쉬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와중 기분만이라도 연말을 만끽할 수 있는 연말 대표 아이템을 쓸어와봤다.
일명 '까마귀'들을 위한 그것! 바로, 글리터다.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고, 심지어 모으기까지 한다는 까마귀의 특성에서 유래한 말이다. 글리터 덕후들을 칭하는 말.)

글리터는 눈두덩에 포인트를 주어 화려하고 밝은 인상을 줄 수 있고, 애교살에 콕콕 찍어 올려주면 눈이 커 보이는 효과를 주면서 청순한 이미지를 연출해 준다. 마스크 때문에 메이크업을 기피하게 되는 요즘, 눈만이라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글리터를 활용해 화려한 연말을 즐겨보자.

에디터가 준비한 브랜드는 총 5개. 맥, 스틸라, 데이지크, 디어달리아, 언리시아로 글로벌 브랜드부터 신생으로 떠오르는 국내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싹 쓸어와봤다.

1. '맥' 아이섀도우 - 허니 러스트, 올 댓 글리터스
맥의 허니 러스트와 올 댓 글리터스 아이섀도우가 12월 18일 재출시 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실물을 접해보니 왜 화제가 되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데일리로 사용하기 부담 없는 반짝임과 골드 베이지 컬러로 자주 손이 갈 법한 정석 글리터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허니 러스트는 골드+핑크 컬러로 오묘하게 반짝이는 게 인상 깊었지만 약간의 가루날림이 있다. 올 댓 글리터스는 쉬머한 글리터로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 좋았다. 올 댓 글리터스가 핑크빛이 더 강한 편. 맥은 마치 단일 메뉴만 파는, 메뉴에 자신 있는 맛집 같다. 역시 기본이 제일 중요한 법!
2. '스틸라' 매그니피센트 메달 글리터&글로우 리퀴드 아이섀도우 - 키튼 카르마, 코랄 크러쉬
한때 엄청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스틸라의 키튼 카르마. 골드 브라운 베이스 색상에 큼지막한 골드+실버 글리터가 더해져 눈가를 반짝반짝 빛낸다. 글리터 크기가 클 경우에는 얇은 브러쉬로 소량 콩콩 찍어주면 과하지 않게 소화 가능하다.
코랄 크러쉬는 코랄 펄 베이스에 핑크+골드 글리터의 조화를 보인다.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컬러다. 리퀴드 아이섀도우라 촉촉하게 발림과 동시에 가루날림 없이 밀착되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스틸라의 제품은 애교살에 사용해 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3. '데이지크' 섀도우 팔레트 - 06 스노우 블라썸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 데이지크는 섀도우 팔레트로 코덕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최근 출시된 글리터 팔레트 06호 스노우 블라썸은 연이은 품절로 '연말=글리터'의 공식을 입증했다.
9개 컬러 전부 글리터지만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인다. 브라운, 핑크 베이스 컬러가 돋보이는 진저 브레드와 로맨틱 홀리데이는 눈두덩이에 얹으면 분위기 있는 음영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스노우 볼, 프로즌 로즈는 베이스 컬러가 거의 없고 자글자글한 글리터만 발색되어 애교살이나 눈 앞머리에 얹었을 때 여리여리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4. '디어달리아' 파라다이스 샤인 아이 시퀸 - 엔젤 티어스, 러브 드렁크
핫한 비건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의 리퀴드 아이섀도우는 입자가 큰 맥시 시퀸 글리터를 담아 신비로운 광채를 뽐낸다.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보습력을 높이고 수분 포뮬러 텍스처로 부드러운 사용감을 더했다.
입자가 큰 글리터가 눈에 들어갈까 걱정이 되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피부에 완벽하게 밀착되었다. 엔젤 티어스는 핑크와 베이지 투톤의 글리터로 청순한 메이크업에, 러브 드렁크는 핑크 펄과 오팔 펄의 조화로 로맨틱한 메이크업 연출에 안성맞춤이다.
5. '언리시아' 탭 미 팔레트 듀오 - 피타팻, 프리티 이지 글리터 스틱 - 플러터
글리터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언리시아도 비건 브랜드다. 탭 미 팔레트 듀오 제품은 아이뿐만 아니라 치크, 보디 메이크업에도 활용 가능하다. 에디터가 사용해본 피타팻 컬러는 핑크 브라운 음영 컬러와 골드+블루+핑크 믹스된 글리터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한 가지 컬러의 음영+글리터 조합이 심심해 보일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깔끔하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주었다.
프리티 이지 글리터 스틱 제품은 기존에 사용했던 글리터 스틱과는 사용감이 달랐다. 더 부드럽고 밀착력이 좋다. 그동안 사용해보았던 스틱 제품 중 촉촉한 편에 속한다. 가루 날림으로 눈가에 글리터를 사용하기 꺼려 했던 사람에게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캐롤도, 제야의 종소리도 들을 수 없는 2020년 연말, 화려한 조명 대신 화려한 글리터로 건강한 한 해를 마무리하길 바라는 바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코덕력으로 돌아오겠다. 안녕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