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따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는 노벨상이 꿈인 의사…저 좀 보세요. 아버지”

2020-12-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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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벌스 출연해 첫 곡으로 '하이파이브' 부른 염따
'하이파이브'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곡

염따가 딩고 '킬링벌스'에 출연해 첫 곡으로 아버지에 대한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지난 24일 유튜브 'dingo freestyle'에 올라온 영상에서 염따는 하이파이브, zoom, 돈 Call Me, 좋아한다니까, 비가 와요, 담아, 존시나, Bentley 1.5, Bentley 2.0등 자신의 곡 벌스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하 유튜브 'dingo freestyle''
이하 유튜브 'dingo freestyle''

염따는 "인터넷 헬로. 그래, 얘들아 이런 거 쳐 보지 말고 열심히 일해서 우리 모두 성공하자. 빠끄"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그는 첫 곡으로 '하이파이브'를 불렀다.

염따는 "우리 아빠는 멋진 의사였어. 장례식장에 왔던 많은 사람들. 나는 몰랐던 아빠의 모습을 낯선 아저씨들한테 들었어. 그중에 한 분이 내게 다가오면서두 눈을 마주치고 큰 소리로 말했어. 너 훌륭하신 너희 아빠 부끄럽지 않게 너도 열심히 살아라. 난 그때 엉엉 울면서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봤어. 너무나 훌륭한 유전자를 내가 낭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근데 난 장사하는 건 몰라. 난 공부하는 것도 몰라. 그냥 파솔라 건반이랑 드럼 그 위에서 랩하고 춤춰 난 달릴 거야. 하늘까지 쭉. 힘들고 슬픈 일이 너무 많아도 쭉 올라가면 언젠가 하늘에서 그대와 손뼉을 마주쳐. 짝.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의 가사를 노래했다.

노래가 끝난 염따는 "저 좀 보세요. 아버지"라고 외쳤다.

유튜브, 'dingo freestyle'

지난 3월 염따는 2020한국힙합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당시 염따는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한테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 아버지는 꿈이 노벨상이셨다. 그걸 못 이루고 가셨는데 이게 그런 상에 비하면 작은 상일 수도 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나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뭔가 아버지의 꿈을 따라가고 있는데 그 첫 번째 계단이 된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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