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더미가… 포카리스웨트 만드는 회사의 공장에서 벌어진 참사
2020-12-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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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설탕 덩어리에 파묻혀 1명 사망
경찰 “안전 조치 미비 여부 조사 중” 밝혀

식음료 제조 공장의 대형 설탕 보관 창고 내부를 청소하던 근로자가 설탕 더미에 파묻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동아오츠카 공장 3층 옥상에 설치된 원통형 창고 내에서 벽면에 눌어붙은 설탕 제거 작업을 하던 A(40)씨와 B(33)씨는 벽면에 붙어있다 덩어리로 쏟아진 설탕에 파묻혔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근로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이 이들을 구조했지만, A씨는 숨졌고 B씨는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동아오츠카와 계약을 맺은 청소업체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원통형 창고는 직경 5m, 높이 9m 규모로, 이 안에는 약 15톤의 설탕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벽면에 눌어붙은 설탕 뭉치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 설탕에 파묻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사고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며 안전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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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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