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유튜버… 딸의 커밍아웃에 엄마가 보인 반응 (영상)

2020-12-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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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유튜버 '앤지'
커밍아웃에 대한 앤지 엄마의 감동적인 반응

국제커플 유튜버였던 '톰과 나'의 앤지가 커밍아웃에 대한 부모님 반응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앤지는 "185만 명이 본 내 커밍아웃 영상을 엄마가 보았다... 딸의 커밍아웃에 대한 엄마의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앤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엄마와 함께 식사하며 자신의 양성애자 커밍아웃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영상에서 앤지는 지난 8월 올렸던 커밍아웃 영상에 대한 엄마의 반응을 물었다. 앤지의 엄마는 "나한테는 그 영상이 직접적인 커밍아웃으로 와닿았다. 그렇게 공개 했다는 게 제일 처음에 좀 놀랐고 나랑 상의도 안 해서 약간 걱정이 됐다"라며 "나와 상의 할 필요가 없었던 게 앤지가 너무 말을 잘했다. '좀 더 나답게 살기 위해서 커밍아웃을 한다'라는 말이 감동이었다. 댓글도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하 유튜브 '앤지'
이하 유튜브 '앤지'

앤지는 "내가 좀 용기 낼 수 있었던 계기 중 하나가 내 육아일기를 봤는데 내가 태어난 지 두어 달도 안될 때 엄마가 '내 딸이 남자를 좋아하건 여자를 좋아하건 딸이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는 기록이 적혀있었다. 그래서 용기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앤지는 엄마에게 처음 여자친구를 소개했을 때 엄마가 느꼈던 기분을 물었다. 앤지의 엄마는 "그때는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어색하고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럴 수 있지 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앤지의 엄마는 "아직 부모들이 내가 너한테 이만큼 키웠으니까 바램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압박을 가하는 것 같다. 그게 전부 다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성적 취향을 가졌던 믿어주면 되는 것 같다"며 커밍아웃을 반대하는 부모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또한 성 소수자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 용기 있게 원하는 대로 살고 자기가 책임을 지면 된다"라고 말했다.

앤지는 한일커플 유튜버 '톰과 나'를 통해 색감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브이로그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8월 앤지는 근황을 알리는 영상을 올리면서 일본인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동시에 자신은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유튜브, '앤지'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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