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위트홈' 고민시, “이도현과 사약 로맨스?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2020-12-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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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고민시가 배우 이도현을 언급했다
고민시, 30일 오후 화상 온라인 인터뷰 진행

'스위트홈' 주역 고민시가 배우 이도현을 언급했다.

고민시는 30일 오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작품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하 넷플릭스
이하 넷플릭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다. 특히 '스위트홈'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으로 아시아를 열광시킨 이응복 감독과 넷플릭스가 손을 잡고 탄생시켰다.

극 중 고민시는 이은유 역을 맡았다. 이은유는 발목 부상으로 무용을 그만둔 이은혁(이도현 분)의 동생이다. 둘은 남매 지간으로 등장하지만 로맨스 같은 애틋함을 보여주며 이뤄질 수 없는 '사약 로맨스'로 불렸다.

특히 은혁이 부상당한 은유의 발목에 붕대를 감아주고, 은유가 은혁의 부러진 안경테를 고쳐주는 장면이 로맨스 연출에 탁월한 이응복 감독을 만나고, 원작과 달리 두 사람이 진짜 남매가 아니라는 스토리가 밝혀지며 로맨스가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진 것.

이에 고민시는 "저도 '사약 남매'라는 애칭을 남겨주신 걸 봤다. 사실 저희가 현장에서 연기할 때는 그런 걸로(로맨스로) 연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배우들의 눈빛이 좋았다'고 하지만 저는 감독님이 특유의 멜로 연출을 잘하셨던 분이라 남매지만 애틋해 보이는 것들이 디테일하게 보여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적으로 그렇게 연출이 됐던 것이 팬분들에게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현장에서 전혀 의도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도현과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KBS 2TV '오월의 청춘'에서 재회한다. 이 작품에서는 제대로 로맨스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민시는 이도현과의 호흡에 대해 "뒤에서 은근히 챙겨주는 게 많았다"며 "케미를 잘 살려주는 특유의 기운을 갖고 있다. 그건 노력이 아니라 타고난 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고민시는 "재회하게 돼 신기하다. 촬영 끝나고 안부와 연락을 주고받던 중에 제가 좋은 작품에 들어가게 됐는데 남주 캐릭터가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었다. 안 그래도 감독님이 지난해 도현 씨랑 단막극을 같이해서 혹시나 했는데 함께 캐스팅이 됐더라. 아무래도 한 번 맞춰본 호흡이 있다 보니 새 드라마가 기대된다"며 "사약 남매를 아쉬워했던 분들은 '오월의 청춘'을 보면 기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위트홈'은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동시공개됐다. 21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0일 기준 '스위트홈'은 42개국에서 일일랭킹 톱10에 올랐고, 미국에서도 8위에 랭크됐으며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톱10 차트에 성공한 건 '스위트홈'이 최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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