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안에 여자 아나운서가… 뭔가 광기가 감도는 지방 MBC방송 (움짤∙영상)

2020-12-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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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코스프레 진행으로 화제가 된 방송 프로그램
누리꾼들 “나무가 고개 끄덕이니까 장식이 막 떨어진다”

독특한 의상을 입은 채 방송을 진행한 국내 지역 방송 MC의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펨코리아, 웃긴대학, 더쿠, 루리웹, 여성시대, 쭉빵카페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메이징한 강원도 지역방송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2020년 12월 21일 원주MBC에서 방영한 방송 프로그램 ‘강원365’의 일부를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돼 있었다.

이하 유튜브, '원주MBC Program'
이하 유튜브, '원주MBC Program'

사진 속에는 방송을 진행 중인 원주MBC 소속 김용석 아나운서와 곽명수 아나운서의 모습이 촬영돼 있었다. 그런데 곽 아나운서의 옷차림이 범상치 않았다.

트위터, 대환장 갤러리
트위터, 대환장 갤러리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곽명수 아나운서가 ‘인간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한 것이다. 의상을 착용해 감쪽같이 트리로 변한 곽 아나운서는 방송 내내 고개를 끄덕이거나 팔을 흔들거나 어깨춤을 추는 등 활발한 진행을 선보였다.

곽 아나운서가 움직일 때마다 트리에 붙어있던 장식이 후두둑 떨어져, 김 아나운서가 “팔을 많이 뻗진 말아 주세요, 눈이 많이 날립니다”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두 아나운서의 깜짝 변신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28일 진행된 방송에서 역시 두 사람은 깨알 같은 코스프레를 선보였다. 김 아나운서는 긴 머리 가발을 쓰고 밸리 댄스 의상을 옷 위로 입은 차림이었다. 곽 아나운서는 축구공에 프로펠러를 달아놓은 듯한 기묘한 모자를 쓰고 있었다.

또 두 사람과 함께 출연한 여성 역시 갈색 종이봉투를 모자처럼 뒤집어쓰고 방송을 진행했다.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방송국의 노력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캡처

원주MBC 출연진들의 독특한 의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이거 뭐 ‘나무’랄 수도 없고” “너무 웃기다” “길리슈트 크리스마스 에디션인가” “(나무가) 끄덕끄덕하니까 장식이 막 떨어짐” “개콘이 망할 만하다” “전구까지 걸어놨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해당 사진이 포함된 게시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7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출연진이 코스프레하고 진행한 방송의 풀버전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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