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8세…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직접 밝힌 '장수 비결 2가지'
2021-0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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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할머니 “장수비결은 맛있는 음식·공부”
120살 목표...백내장·대장암 극복 후 지병 없어

지난 1월 118번째 생일을 맞이한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 기록 보유자 다나카 가네(田中力子) 할머니가 '공부'와 '맛있는 음식'을 장수 비결로 꼽았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시의 노인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다나카 할머니는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의 유인 동력 비행에 성공한 해인 1903년 태어났다.
재작년 3월 116세의 나이로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으로부터 남녀를 통틀어 '생존한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받은 다나카 할머니는 장수 국가인 일본 내에서도 역대 최고령자다.
일본 연호(왕을 기준으로 한 시대 구분)로 따지면 근대기를 연 메이지(明治)부터 현재 레이와(令和·나루히토 일왕의 연호)까지 5개 시대에 걸쳐 살고 있다.
그는 118번째 생일을 맞아 장수비결을 묻는 말에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카 할머니는 "목표로 하는 수명은 120세다. 앞으로 최소한 2년은 더 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평소 체조나 '오셀로' 등을 즐겨하는 다나카 할머니는 식욕도 왕성해 초콜릿과 콜라를 즐긴다고 한다.
가와사키(川崎)시에 거주하는 손자인 다나카 에이지(英治·61)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할머니께선 건강하시다. 매일 즐겁게 지내고 계셔 기쁘다"고 말했다.
다나카 할머니는 1993년 90세가 된 남편과 사별한 뒤 백내장(90세 때), 대장암(103세 때)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특별한 지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