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오늘(4일) KTX에 탔습니다… 그런데 이 KTX가 진짜 특별합니다 (영상)

2021-01-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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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 시승
탄소배출량 70%… 세계 최초 철도통합 무선망 설치

문재인 대통령이 탄 특별한 KTX 열차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4일 원주역을 찾아 다음날 첫 정식 운행을 앞둔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을 시승했다.

문 대통령이 탄 KTX 열차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KTX-이음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열차의 70%인 저탄소 열차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KTX-이음은 CO2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열차)의 70% 수준이며, 전력소비량은 기존 KTX의 79% 수준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다. 향후 중앙선 외에 서해선, 경전선 등에서도 운행해 2024년까지 고속철도 서비스 지역을 전체 노선의 29%에서 52%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KTX-이음은 철도 선진국에도 없는 세계 유일의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구간엔 사회기반시설(SOC) 디지털화를 위해 LTE 기반의 4세대 철도무선통신망인 LTE-R(철도통합 무선망)이 설치됐다.

LTE-R은 LTE 단말 기능에 무전기능을 추가해 다자간 영상 및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관제실, 선‧후행열차, 유관기관 등과 실시간 연계해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위키트리 유튜브 / 청와대 제공

또한 열차와 관제센터 간 열차 위치, 낙석(落石) 등 사고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재난안전망으로 지휘권을 이관해 현장 지휘가 가능하며, 시설관리 및 유지보수 인력에게 열차 접근을 경고하는 등 한국의 우수한 IT 기술을 철도안전에 접목한 선진 시스템이다.

유럽 등은 여전히 음성과 간단한 문자전송만 가능한 2세대 통신망을 사용하는 데 반해 한국은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시스템을 적용한 LTE-R을 통해 고속 및 대용량(75Mbps)으로 정보 전송이 가능하다.

철도공사는 2025년까지 모든 철도노선에 해당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한 철도 운영 체계를 마련한다.

문 대통령은 시승 행사에서 "선도국가로 가는 대한민국호의 힘찬 출발"이라며 "지역과 사람을 잇는 상생의 힘으로 일상의 대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로가 20세기 경제발전 동맥이었다면, 21세기 경제와 사회 발전의 대동맥은 철도"라며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뒷받침하며 일상의 대전환을 이끄는 힘이 철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명실상부한 고속철도 강국으로 위상을 굳건하게 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 옆 좌석에서 열차를 시승한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 이항증씨는 “일제의 철도로 관통하게 놔둔 임청각이 복원되고 이제 우리의 고속철도가 놓인다니 80년 한이 풀린 것 같다”며 “민족정기를 되살리겠다는 약속을 지켜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라고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EMU-260) 개통식을 마친 뒤 열차를 시승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EMU-260) 개통식을 마친 뒤 열차를 시승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EMU-260) 개통식에서 열차 운행 신고한 전성수 기장에게 열차 마스터키를 전달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EMU-260) 개통식에서 열차 운행 신고한 전성수 기장에게 열차 마스터키를 전달하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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