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공개 못한 사진도…” '그알' PD가 전부 밝혔다 (영상)

2021-01-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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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동원 PD가 '정인이 사건' 취재한 이유
17일 SBS 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동원 PD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하 '그알') 이동원 PD가 정인이 사건 취재 후기를 전했다.

SBS '이철희의 정치쇼'
SBS '이철희의 정치쇼'

7일 방송된 SBS LOVE FM '이철희의 정치쇼'에는 이 PD가 출연해 '정인이 사건'을 취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 PD는 "처음에는 정인이 사건을 취재를 안하려했다"며 "사건 발생 직후 언론의 많은 보도가 있었고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두 차례나 다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제보 메일이 하루에 50여 건 정도 들어오는데 정인이 사건만 200여 건이 들어와 있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제보를 보내지? 좀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해서 취재를 하게 됐는데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 엄청나게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지만 너무 많은 부위들에 학대 정황이 있었고 상처 부위를 합하다 보니까 얼굴의 대부분이 완성됐다. 그래서 아동 학대 관련 그쪽 일하시는 분들에게 여쭤봤는데 '정보를 공개하는 게 정인이를 위해서 나을 것 같다'고 말하셔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공개를 못한 사진도 있다. 여러 사건을 봐왔지만 정말 생각하기에도 벅찬 사진들이 있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정인이)양모가 (입양기관)홀트아동복지회 담당자에게 수시로 동영상을 보내면서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라고 보냈다더라"며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양모가 아이를 데리고 카페나 식당을 가면 '안녕하세요. 저 아이 입양했어요'라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먼저 말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고 말했다.

네이버TV, SBS 뉴스 '이철희의 정치쇼'

앞서 지난 2일 '그알'에서 방송된 '정인이 사건'은 양부모에게 입양된 뒤 장기간 학대받다 생후 16개월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이의 사망 사건을 다룬 것이다.

이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하 SBS '그것이 알고싶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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