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추웠으면… 오늘(8일) 아침 신현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화제의 사진
2021-01-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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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침대' 장면 올리며…
"와! 춥다"… '원조 엘사' 주장도
신현준은 8일 오전 “와! 춥다”라는 글과 함께 내리는 눈을 맞아 눈사람처럼 변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올리고 ‘#원조엘사’라는 해시태그를 첨부했다.
신현준이 공개한 사진은 1996년 개봉한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한 장면이다. ‘은행나무 침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네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1000년이라는 시공간을 두고 펼친 판타지 영화다.
‘은행나무 침대’는 무려 4개월간 장기상영되며 전국적으로 2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멀티플렉스가 없었던 시절 몇 개 안 되는 극장에서 개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초대박 흥행을 터뜨린 셈이다. '한국형 블럭버스터'의 시발점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주연이 아닌 조연이자 악역인 황 장군이 영화를 이끈다는 점이다. 신현준은 ‘은행나무 침대’에서 1000년 동안 한 여자만 바라볼 정도의 순애보와 함께 무시무시한 집착과 잔학무도함을 보여주는 황 장군을 맡았다.
영화가 흥행하자 신현준은 '황장군 신드롬'을 일으켰다. 황 장군이 미단 공주의 방 앞에서 몸에 눈이 쌓이도록 기다리는 장면은 영화팬들의 뇌리에 아직까지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