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지옥 같은 그곳에서 자국민들을 즉각 구출했다” (필리핀서 실제로 벌어진 일)

2021-01-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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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제 격리 한국인 29명, 12시간 만에 구출
소식 듣고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 해결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한국 정부가 필리핀 격리시설로 끌려간 한국인 수십 명을 즉각 빼냈다는 사실이 한국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일보는 최근 ‘필리핀 강제 격리 한국인 29명, 12시간만에 구출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의 활약상을 전했다.

필리핀 강제 격리 한국인 29명, 12시간만에 구출된 사연 필리핀 입국 뒤 격리시설로 끌려간 한국인 수십 명이 12시간만에 풀려났다. 함께 입국한 외국인 70여명은 여전히 강제 격리시설에 붙잡혀 있다. 어떻게 한국인만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사건은 지난달 29일 벌어졌다. 이날 오후 9시30분과 10시30분쯤 한국인 31명 등
한국일보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30분과 10시30분쯤 마닐라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31명 등 100여명이 닐라에서 80㎞나 떨어진 바탕가스의 한 호텔로 끌려가 격리됐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였다. 매체는 물도 제대로 안 나올 정도로 열악한 호텔이었다. 

해당 호텔의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가 하면 끌려간 이들 사이에서 "천장은 곰팡이 천지, 실내는 쓰레기장", "체르노빌 원전 사고 현장 같다"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시설로 달려가 물과 도시락, 마스크 등을 전달한 데 이어 필리핀 외교부와 보건부 관계자들을 설득해 남길 원하는 2명을 제외하고 한국 국적자 29명을 모두 빼온 것.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을 빼낸 한국 국적자들을 그들이 예약한 호텔에 묵을 수 있게 했다. 한국 국적자를 제외한 70여명은 여전히 해당 시설에 있다.

우모(45)씨는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공관에서 잘 섬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우리나라 대사관의 힘을 제대로 느낀 하루였다"고 말했다으며, 현지 매체는 "한국 대사관만 자국민들을 지옥 같은 상황에서 즉각 빼내왔다"고 보도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