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N번방 사태라 할 만합니다” 알페스 논란에 하태경 의원이 나섰다

2021-01-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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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스 두 눈으로 확인 후 경악한 하태경 의원
알페스 제작, 유포 강력 처벌해야 한다 주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알페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태경 의원은 "아이돌 가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관계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깨워야 합니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 / 연합뉴스
하태경 의원 / 연합뉴스

지난 12일 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범죄에 남녀 구분 없다! 남자 아이돌 성 착취물 ‘알페스’ 만들어 돈 받고 불법 유포하는 음란물 유포자 강력히 처벌해야!"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하태경 의원은 "문제는 이 음란물을 사고파는 시장까지 형성돼 있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요청자가 돈을 주면 원하는 사람 얼굴로 성 착취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있었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의 N번방 사태라 할 만합니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1세대 아이돌 시절부터 존재한 팬들의 ‘놀이문화’라고 항변했습니다. 비록 실제 아이돌 가수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팬들의 망상에 불과하므로 불법도 아니란 취지입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만화를 유포한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를 유포하도록 방조한 플랫폼 회사의 책임도 묻고 있었습니다"며 알페스가 엄연한 불법임을 강조했다.

알페스 댓글 반응 /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알페스 댓글 반응 /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의원은 "얼마나 심각한지, 제가 직접 판매 사이트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며 "남자 아이돌 간의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은 그대로 노출됐고…심지어 고등학생으로 설정된 남자 아이돌이 성폭행을 당하는 소설까지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공정한 법 집행으로 경각심을 울려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알페스 처벌 국민 청원
알페스 처벌 국민 청원

지난 11일 시작된 알페스 처벌 국민 청원은 13일 현재 16만 명을 돌파했다. 청원 마감 기한인 2월 10일까지 청와대 답변 충족 조건인 30일 이내 20만 명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ome 장철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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