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이름 걸고 시작했다가 폐지 위기 놓인 방송, 결단 내렸다
2021-01-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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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회 만에 '역사 왜곡' 논란 휘말렸던 방송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설민석 없이 방송
역사 강사 출신 방송인 설민석이 하차한 프로그램이 결단을 내렸다.

13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폐지하지 않고 새로운 포맷으로 방송을 이어가기로 했다. 설민석 없는 설민석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다.
방송계에 따르면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설민석을 대신할 전문가를 물색 중이다. 한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설민석이 강의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회마다 해당 편의 전문가를 초대해 이야기를 듣는 포맷으로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인 가운데 최악의 사태인 폐지를 막기 위해 제작진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면서 "일단 선민석 자리를 대신할 전문가를 물색 중이나 쉽지 않다. 매회 게스트 형태로 초대하는 방향으로 1차 논의를 마쳤지만, 섭외가 (폐지 여부의) 마지막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방송은 설민석 하차 이후 오는 16일까지 4주 연속 결방된다. 16일에는 영화 '타짜'가 대체 편성됐다.
설민석은 지난해 12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 2회 만에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려 사과했다. 하지만 연달아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논문이 표절 논란까지 터졌다. 이같은 연이은 논란에 그는 사과하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아예 설민석의 이름을 걸고 시작했던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설민석 없는 방송을 이어가겠다고 선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그가 구심점 역할을 하던 또 다른 역사 방송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도 결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