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 부수는 시원한 쾌감…” 눈사람 부수는 사람들 '심리'
2021-01-15 13:43
add remove print link
최근 눈사람 부수는 사람들 늘어나
“눈사람 훼손 행위, 유무형의 이득 없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눈사람 부수기' 행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이데일리는 보도를 통해 최근 사회적인 공론 주제로 떠오른 '눈사람 부수기' 행동에 대한 취재를 전했다.

서울 등 전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가운데 SNS 상에서는 '눈사람 인증샷'이 줄을 이었다.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열심히 만든 눈사람을 타인이 부쉈다"는 경험담도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눈사람을 부수는 행위만으로는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익과 관련된 특정 회사나 가게의 마케팅, 홍보 용도의 눈사람을 파손하는 행위는 손괴죄는 물론 업무방해죄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눈사람을 훼손한다고 해서 유무형의 이득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분풀이 정도"라면서 '(눈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라 때려 부수는 것에서 오는 시원한 쾌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왜 부수는지 모르겠다", "성격 파탄", "그런 사람 인간관계에서 만날까봐 겁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