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칸에 방치됐던 강아지 경태…아빠 따라 명예 택배 기사로 위촉됐습니다”
2021-01-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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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측에서 강아지 경태를 위해 보낸 선물
택배차 짐칸에서 발견돼 '동물 학대 의혹' 일기도
'택배 기사 반려견' 사건의 주인공 경태가 명예 택배 기사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네이트 판에 '반려견과 함께하는 택배 기사 또 들렀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택배 기사는 "안녕하세요. 경태 아부지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본사 측에서 경태에게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감사한 분들께 경태 모습을 공유 드리고자 또 이렇게 들렀습니다"라며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


사진 속 경태는 CJ 대한 통운 택배 기사 유니폼을 입고 혀를 내밀거나 윙크를 하고 있어 깜찍하고 앙증맞은 매력을 뽐냈다.

경태가 이미 먹어 잘 알아볼 수 없지만 "명예 택배 기사 경태"라는 문구가 써진 강아지용 케이크가 담겨 있다.

이를 본 네티즌은 "회사에서 옷에 모자까지… 경태가 우리 집에 택배 가지고 오면 수제 간식으로 모시겠다", "올 한해 경태랑 따스운 한 해 되세요"라며 택배 기사와 그의 반려견 경태를 응원했다.

지난해 12월 한 누리꾼은 "택배 기사가 강아지를 짐칸에 홀로 두고 방치하고 있다"며 동물 학대 의혹을 제시했다.

알고 보니 택배 기사가 죽을 위기에 처한 유기견을 거둬 키우는 것이었으며 분리 불안 증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택배 배송 중에만 짐칸에 넣어둔 것이라는 사정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이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는 온라인상에서 크게 이슈가 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