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폭행 피해자가 SNS에 말 없이 사진 딱 1장을 올렸다

2021-01-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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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사망 소식에 대한 간접적인 심경 드러내
아이언 전 여자친구 A 씨가 게재한 SNS 사진

가수 아이언(정헌철) 사망 소식에 데이트폭행 피해자가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25일 아이언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 씨가 자신의 SNS에 공개적으로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이하 A 씨 인스타그램
이하 A 씨 인스타그램

사진 속에는 무언가 해방감을 느끼는 여성의 표정이 묘사돼 있다. 아무 설명 없이 사진을 게재했으나 해당 게시물은 1시간 만에 1400여 개가 넘는 관심을 받는가 하면, 댓글에서도 그의 입장을 옹호하는 내용이 줄을 지었다.

다만 SNS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속이 다 시원해", "유쾌 상쾌" 등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이건 아닌 것 같다" 등 지적을 하는 이도 있다.

아이언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17년 A 씨는 아이언에 협박·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아이언에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내렸다.

고 아이언 / 뉴스1
고 아이언 / 뉴스1

당시 A 씨 변호인 측에서는 "A 씨는 폭행을 당한 뒤에도 보복을 당할까 봐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약한 여성이다. 여론도 아이언의 데이트 폭력에 대한 1심 판결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변호한 바 있다.

A 씨는 현재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