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속 돈이 8000원뿐"… OO 때문에 전 재산 날린 연예인까지

2021-01-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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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로 피 본 대표 연예인 5인은
김보성 “24억 전재산 날리고 빚까지”

주식 개미들 사이에 유행어가 있다. '홍반꿀'이다. '노홍철 반대로 가면 꿀 빤다'는 뜻이다.

노홍철이 카카오 TV 주식 프로그램에서 "내가 매수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매도한 종목은 바로 상한가를 쳤다"는 과거 주식 투자 경험을 실토하면서 탄생한 신조어다.

노홍철 외에도 주식으로 손해를 본 스타들이 적지 않다.

가인 "증권사 직원의 달콤한 말에…"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쳐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쳐

2013년 '아브라카다브라'를 통해 가요계를 평정했던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인기가 고공행진이었던 그 때는 멤버 가인에게 뼈아픈 시절로 남아있다.

가인은 증권사 직원의 꼬임에 넘어가 주식에 수천만원을 투자했지만 투자액 반 이상을 잃었다는 흑역사를 밝혔다.

증권회사에 항의 전화를 한 것은 물론이고 '분노의 악플러'로 돌변했다고 고백했다.

김지훈 "상폐는 기본 아닌가요"

MBC '나 혼자 산다' 캡쳐
MBC '나 혼자 산다' 캡쳐

배우 김지훈은 과거 지상파 예능 프로에 출연해 "주식은 꼭 내 거 빼고는 다 오르는 것 같고, 내가 이걸 팔면 오르고, 내가 이걸 사면 내리곤 했다"며 씁쓸해 했다.

그는 "잘 아는 분야인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주식 투자한 적이 있다. 나름대로 차트 분석도 하고 치밀하게 매수했는데 어느 날 아무 통지도 없이 주식리스트에서 삭제돼 있더라. 확인하니 상장폐지가 돼 있었다"고 쓰디쓴 실패기를 공개했다.

김보성 "24억 전재산 날리고 빚까지"

김보성 / 뉴스1
김보성 / 뉴스1

데뷔 후 액션배우로 활약한 김보성은 과거 주식으로 100억원 가까이 번 적도 있었다.

하지만 주식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인 24억여원을 날리고 빚까지 떠안기도 했다. 공과금도 내지 못할 만큼 궁핍한 생활을 이어갔다.

김보성은 "통장을 확인해보니깐 8000원이 있더라"며 "주식 실패로 인해 아내가 직접 돈을 빌리러 다녔던 적도 있다. 당시 아내가 갑상선 질병으로 많이 아파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용만 "내 별명은 반토막"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쳐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쳐

김용만은 '주식계의 반토막'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있다. 주식 투자만 하면 쪽박난다는 웃픈 의미가 담겨 있다.

김용만은 "과거 친구 표영호의 추천으로 주식을 샀는데 이영애의 이적이 예상되는 기획사와 관련한 주(株)였다. 이영애가 이적만 하면 몇 배가 뛸 것이고 증권가의 고급정보라고 했다. 그런데 이영애의 이적이 불발되면서 주식이 10분의 1로 산산조각났다"고 털어놨다.

또 “예전에 호텔 행사를 마치고 퇴근하려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때 누군가가 엘리베이터 문을 잡더니 ‘용만전자 그거 사. 좋아’라고 하더라. 집에 왔는데도 계속해서 용만전자가 머릿 속에 맴돌았다"며 "다음날 바로 용만전자 주식을 샀다. 그런데 결국 상폐돼 휴지조각이 됐다"는 경험담도 전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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