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시력도 점점”…100차례 성형수술한 16살 소녀, 심각한 부작용 시달리고 있다

2021-01-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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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중독에 빠진 16살 소녀
심각한 후유증 시달리지만...계속 성형할 예정

13살부터 3년간 100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하 웨이보 '저우추나'
이하 웨이보 '저우추나'

지난 24일(현지 시각) 일본 출판사 고단샤의 온라인 잡지 '쿠리에 자폰'에서는 성형수술을 반복하다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16살 중국 여학생을 소개했다.

'쿠리에 자폰'에 따르면 소년의 이름은 저우추나로 13살에 처음 성형수술을 받았고, 3년간 400만 위안(약 6억 7000만 원) 이상을 들여 100차례 이상 시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성형 경험을 담은 '정용 일기'를 공개했다. '정용'이란 중국어로 성형수술을 뜻한다.

저우추나는 또한 '중국 최연소 시술 횟수 최다 성형 마니아'라는 타이틀로 SNS 팔로워 31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어릴 적 남학생들이 모멸적인 별명을 붙이며 외모 비하를 하자 상처를 받고 성형수술을 시작했다고 한다.

부모는 성형 의존을 보이는 딸을 말리기도 했지만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없다면 수술에 동의해달라"라는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저우추나는 성형을 한 뒤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얻었지만 '성형 중독'에 이르면서 기억력 감퇴와 피부 탄력 축소, 큰 수술 자국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됐다.

그는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등 눈을 혹사해 시력 감퇴도 왔으며, 의사가 성형수술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반복된 수술에도 항상 어딘가 부자연스러워서 성형을 마치면 지금보다 더 예뻐질 것"이라며 성형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은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연간 성형수술 시술자가 많은 나라이다.

중국은 또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의 80%가 30대 이하이며, 중국 소비자 협회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2만 명이 성형수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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