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역사 왜곡 논란 휩싸인 '벌거벗은 세계사', 이번엔 정면 돌파 선택했다

2021-02-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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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역사 왜곡 논란 휩싸인 '벌거벗은 세계사'
“자문받고 검증 절차 거친 후 방송” 해명

이하 tvN '벌거벗은 세계사'
이하 tvN '벌거벗은 세계사'

또다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1일 tvN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달 30일 방송된 페스트 편은 페스트와 관련된 내용을 의학사적인 관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했다.

이어 "방송 전 대본과 가편본, 그리고 자막이 들어간 마스터본을 관련 분야 학자분들께 자문을 받고 검증 절차를 마친 후 방송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작진은 더 좋은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박흥식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가 지난달 31일 '벌거벗은 세계사'에 역사 왜곡이 있다고 지적하며 불거졌다.

박 교수는 "흑사병을 10년 넘게 공부했다"면서 "중세 말기 유럽을 전공하는 학자 입장에서 볼 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다"라고 했다.

박 교수는 "중세 사회에 대한 이해도 거의 없고 당시 사료도 해석할 줄 모르는 한 의사가 청취자들에게 왜곡된 인식만 키웠다"라며 "내용도 구성도 꽝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벌거벗은 세계사'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입니다.

1월 30일 방영된 페스트편은 페스트와 관련된 내용을 의학사적인 관점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방송 전 대본과 가편본, 그리고 자막이 들어간 마스터본을 관련 분야의 학자분들께 자문을 받고 검증 절차를 마친 후 방송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제작진은 더 좋은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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