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가정폭력… 비난 반응 심상치 않은 '우이혼' 새 커플 (영상)
2021-02-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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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새로운 커플에 쏟아진 반응
김동성-인민정, 방송 출연 결심한 이유 고백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한 차례 이혼을 겪고 결혼을 앞둔 김동성-인민정 커플이 등장했다.
이날 김동성은 인민정에게 "네가 (방송을) 한다고 했을 때 의아했다. 미안했고"라면서 "(나를 보는) 안 좋은 시선이 많다. 그럼 너한테도 안 좋은 소리를 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인민정은 김동성과 교제를 시작했을 때 주변인으로부터 "데리고 노는 거다. 이용당할 거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희는 뉴스 속 김동성을 보지만 나는 인간 김동성을 안다'라며 연락을 끊었다"면서 "내 지인들도 그런 말을 했는데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오빠를 얼마나 더 많이 안 좋게 생각하겠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과거 김동성과 관련한 스캔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동성은 당시를 회상하며 "엄청 힘들었지. 나도 충격이었으니까"라고 했다.
인민정은 "(당시에 나는) '왜 오빠가 욕을 먹어야하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밥 먹었냐고 물어볼 때마다 안 먹고 집에 있지 않았나"라며 당시를 떠올리던 그는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같이 출연하자고 했을 때 내가 욕 먹는 게 무서운 것보다 내가 아는 오빠를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은 게 더 커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동성 역시 "내가 힘들어 늪에 빠졌을 때 손을 잡아 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고는 한다"라며 "내가 늪에서 손가락만 보였는데 너는 그 손가락을 잡아서 날 끄집어내준 사람이다.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이혼했다. 전부인은 김 씨의 잦은 외도와 가정폭력을 견딜 수 없다며 먼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국정농단'과 관련된 최서원(전 이름 최순실) 조카 장시호(장유진)와 불륜 관계였던 사실도 드러났다. 친어머니 청부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여성과 만난 남성으로 김 씨가 지목된 일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배드파더스' 명단에 등재된 사실도 알려졌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자녀를 키우는 양육권자에게 양육비를 안 주는 사람 얼굴과 이름, 거주지 등 신상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성은 '배드파더스'와 관련해 해명했다. 그는 월급 300만 원을 벌면 200만 원은 꾸준히 양육비로 지급했다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이 예상했던 대로 갖가지 비난을 쏟아냈다. 인민정 역시 이혼 경험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혼 부부가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의견, 김동성의 자녀들이 방송을 보면서 충격이 클 것 같다는 걱정 등이 대부분이다.
그 중 한 시청자는 "워낙 큰 사건에 연루되었고 그 사건 재판 중 많은 사실이 밝혀졌는데 뭐가 자꾸 루머라고 하고, 우리 오빠 그런 사람 아니라고 하고... 나랑 있으면서 그런 일이 없었다고 없던 일이 되나요? 오늘 방송만 봐서는 전부인과 아이들, 영웅 김동성에 실망했던 국민들은 가해자고 두분은 피해자 같았다"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