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출신 루머 해명한 데프콘, 과거 '무릎팍'에서 다 털어놨었다
2021-02-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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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 출신'이라는 루머에 휩싸인 데프콘
과거 '무릎팍도사' 출연해 털어놓은 사연 재조명

최근 '놀면 뭐하니' 등에서 활약 중인 데프콘이 소년원에 수감됐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그가 과거 MBC '무릎팍도사'에서 털어놓은 사연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3년 3월 7일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는 '형돈이와 대준이' 편으로 꾸려져 정형돈과 데프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데프콘은 최근 루머가 돌고 있는 청소년기 친구들과 한 패싸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착하기만 한 부모님이 사기를 당한 모습에 반감을 가지게 됐고 이것은 반항으로 이어져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싸움을 하다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경찰서에 가서도 현실이 잘 믿기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면회를 와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자 그제야 모든 것이 현실로 오며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데프콘은 계속해서 자세한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기동대에서 경찰서로 이송되는데 어머니가 면회를 와서 눈물을 흘리며 성경책 한 권과 메모를 줬다. 메모에 '사랑하는 아들 대준아. 남들은 너에게 손가락질을 하게 될 것이고 네 인생 끝났다고 생각할지라도 부모는 절대 포기 못 한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반성하면 좋겠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때 정신을 차리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더욱이 재판을 받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판사님에게 무릎을 꿇고 울면서 사정을 하자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고 부모님은 여기저기 대출을 받아 간신히 합의했다. 이후 다시 학교로 돌아갔지만 자퇴서를 쓸 수밖에 없었고 이후 외삼촌네 뷔페에서 일하며 검정고시까지 치를 수 있었다"라고 했다.

데프콘은 최근 그가 '소년원에 수감됐었다', '10호 처분을 받았다' 등과 같은 루머에 휩싸였다. 10호 처분은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소년원에 송치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앞서 '무릎팍도사'에서 데프콘이 어렵게 털어놓은 아픈 과거와는 거리가 있는 얘기였다.
데프콘 소속사는 2일 "최근 온라인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데프콘에 관한 출처가 불분명한 허위의 악성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해당 내용들은 당사 아티스트를 향한 무조건적 비방, 악의적인 비난, 허위 사실 유포 등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