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1천만원 번다던 배달원 갑질 여자, 학원강사 “아닙니다”
2021-02-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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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들끓게 만든 갑질 여성
학원 본사 측 “강사 아니고 도우미 셔틀”
배달업체와 라이더를 상대로 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여성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3일 해당 여성이 근무한다고 밝혔던 학원 본사 측이 문의 창구를 이용해 입장을 밝혔다.
학원 측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정식 학원 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였다.

약 1개월 정도 학원에서 근무하던 여성은 지난 1일 마지막 근무 이후 지난 2일 퇴사했다. 학원 본사와 해당 가맹점은 이 사건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원 측은 "본 사안에 대해 해당 가맹점 대표에게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다. 15년 이상 가맹사업을 운영하면서 어디서도 이와 같은 사례는 없었다. 본사 및 모든 가맹점 직원 전체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에서는 배달 업체 직원이 겪은 갑질에 대한 사연이 게재됐다. 업체 사장은 직접 여성과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 커뮤니티에 공개했고, 이는 곧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면서 공론화 됐다.
녹음 내용 중 여성은 "나는 가만히 있으면 만원이 나오고 2만원이 나온다"라며 자신이 주 단위로 버는 돈이 1천만 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성은 "공부 못했으니까 배달이나 하고 있죠", "부모님한테 그렇게 배웠어요?" 등 배달원의 급여와 환경, 학력, 가족 등과 관련해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