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고 학벌 좋은 남자의 정자 판매합니다”… 여성들 몰리더니 3시간 만에 완판

2021-02-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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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혼자 아이 가지려는 여성 늘어나
공급 부족해지자 SNS·모바일앱 통한 불법 구입 성행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미국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자은행이 아닌 SNS나 모바일 앱으로 정자 기증자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는데, 잘생기고 학력이 높은 남자들에게 대한 인기가 폭발적이다.

NYT에 따르면 미 주요 정자은행들은 "최근 정자를 원하는 여성들은 20~30% 늘었는데 비해 남성들의 공급은 반 토막 났다"고 전했다.

The Sperm Kings Have a Problem: Too Much Demand Many people want a pandemic baby, but some sperm banks are running low. So women are joining unregulated Facebook groups to find willing donors, no mi
www.nytimes.com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애가 어려워졌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아이를 키우고 싶은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성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자 공급을 자제하고 있다. 엄격한 식약청 규제도 한몫한다. 정자는 기증 후 6개월간 격리해야 하며 남성은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애틀의 한 정자은행 관계자 안젤로 알라드씨는 "최근 파란 눈에 검정 머리, 잘생긴 대졸자' 광고를 오전 6시 반에 올렸더니 오전 10시 이전에 완판됐다"며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고 놀라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페이스북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끼리 정자를 직거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FDA에서 불법으로 간주한다.

한편 미국은 남성 1명의 정자 기증 횟수를 최대 30번으로 제한하고 있다. 광범위한 유전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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